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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한산" 코스피·코스닥 급락
2024/11/29 16:06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서 2%대 하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8.76포인트(1.95%) 내린 2 455.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7.74포인트(0.31%) 내린 2496.93으로 출발해 장중 가파르게 밀렸다 . 한때는 2446.96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외국인 홀로 748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7억원, 486억원 매 수 우위다.

증권가는 대체로 일본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요인으로 짚었지만, 유독 한국 증시 낙폭이 큰 배경으로는 "거래량이 줄었다"는 국내 한정 요인을 꼽았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온 영 향으로 시초에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던지면서, 한국 증시도 하락한 것으로 보 인다"며 "닛케이지수 대비 우리 증시가 더 빠진 것은 투자심리 악화 로 최근 유독 거래량이 더 한산해진 데다, 연기금 매수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으 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의 12월 인상설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지난 8월 때의 엔-케리 청산 우려가 점증된 영향" 이라며 "우리 증시가 더 과하게 반응한 것은 투자심리가 취약하고 거래량 이 많이 줄어드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척박한 영향일 것" 이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4%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22% 밀렸다 . 반면 경영권 분쟁 승패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임박한 고려아연은 3.24% 올랐다. 걸그룹 뉴진스의 어도어 전격 계약해지 선언에 하이브는 4%대 하락했다 .

코스닥지수는 16.2포인트(2.33%) 하락한 678.19에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만 109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100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7%대 밀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 각 6%, 5%대 하락했다. 반면 JYP Ent.는 3%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0.9원 내린 1394 .7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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