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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 코스피, 1.9% 하락 출발 후 낙폭 줄여…환율 급등 개장
2024/12/04 09:25 한국경제
4일 코스피 지수가 계엄 사태 여파에 전일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 .76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28포인트(1.13%) 오른 247 1.82를 기록하면서 2500선을 이탈했다. 이날 지수는 2%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가동될 수 있 도록 준비하겠다는 발언에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부터 2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0억원과 490억원 매수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기아, 고려아연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1.12% 떨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 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POSCO홀딩스가 내림세다.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임시주총을 앞둔 고려아연이 장중 8% 넘 게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 가까이 급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이 시각 현재 낙폭을 줄여 0.47% 내린 6 87.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800억원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 관은 각각 580억원과 224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내리 고 있는 반면 리가켐바이오, 엔켐, 휴젤 등은 오르고 있다.

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묶이는 동신건설, 에이텍, 오리엔트정공, 토탈소프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 비 15.2원 오른 1418.1원으로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해제가 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과 야간선물 시장 등이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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