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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내린 3만2875.71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94포인트(1.35%) 내린 1만213.29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가 11월 예상보다 크게 줄며 11개월 연속 하락한 점, 계속되는 내년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체결된 계약을 바탕으로 집계한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11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선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0.8%보다 큰 낙폭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을 제외하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다.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전략가 브라이언 레빗은 "잠정주택 매매지표에서도 보여지듯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있다"면서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매파적 스탠스를 보여 금리도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셋웰스 투자대표 톰 그래프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현 시장이 싸다고 생각하지 않아 쳐다보지도 않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사예 창립자는 올해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 역시 당장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콩이 29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백신 패스' 등을 폐지하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갑작스러운 국경 개방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상자 중 거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주 중에는 애플이 3.07% 떨어지며 다우지수 낙폭을 키웠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생산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원자재 등의 수요를 키워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싣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1bp=0.01%p) 오른 3.883%를 기록했다. 전날 10년물 수익률은 11.1bp 뛰며 10월 1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 기대보다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지속에 포커스를 맞추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7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S&P500 지수 중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마라톤오일은 3.91%, 천연가스 생산 및 운송업체 EQT는 7.84% 각각 하락했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02% 오른 104.420을 기록했다.
특히 달러는 최근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시사로 엔화 대비로는 장중 0.67% 오른 134.40엔을 기록하며 지난 20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이후 장 후반 달러는 엔화 대비 0.55% 오른 134.240엔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미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4% 하락한 1815.8달러에 마감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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