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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우리나라에서 지표금리로 쓰이는 양도성예금증권(CD) 금리 대신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코파 금리)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npinfo22@newspim.com |
2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의 공동 레퍼런스'국내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코파)금리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에서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코파금리 활성화를 위해 정책당국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크파는 시장 합의를 통해 채택한 우리나라의 무위험 지표금리(RFR·Risk Free Rate)다. 금융당국은 2021년 2월부터 국채와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국내 무위험지표금리로 선정했다.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RP)를 기초로 산출한다.
기존의 CD금리는 실거래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리 하락기에는 시장 금리 하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시장이 불안할 때는 신용위험이 부각돼왔다. 결국 시장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해 금융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부터 유관기관과 시장참여자로 구성된 민관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코파금리는 코파 연계 시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대출 시장에선 대출금리 적용 방식과 공정거래법을 검토한 후 신규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선물 시장에선 시장 조성 참여기관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코파 변동금리부채권(FRN)도 첫 발행(지난 5월 21일) 이후 2차례 발행을 했다. 금리스와프(IRS)를 신규 거래할 때는 코파-OIS(Overnight Index Swap) 거래를 권고하고, 금융기관이 한은의 공개시장 운영대상 기관에 선정되면 거래실적에 반영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총재는 "오랜 기간 굳어진 CD금리에서 자발적으로 탈피할 유인이 크지 않은 데다 익일물 변동금리와 기일물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OIS 시장의 부재 등으로 코파가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다"며 "파생 상품의 주요 거래 상대방인 외국 금융회사에서도 CD금리가 계속 사용되고 있는 현상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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