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이사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주식 105만 주를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 대표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상속세 납부를 마쳤다"며 "이번 매각으로 임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9.27%에서 7.85%로 줄었으나, 지난달 주주명부가 폐쇄됐기 때문에 오는 11월 28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7 leemario@newspim.com |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식 매각의 배경으로 송영숙 회장의 미상환 대여금 문제를 꼽았다.
임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녀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총 296억여 원을 송 회장에게 대여했으나,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주식 매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주식 매각은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국세청에 제출한 상속세 납부기한 연장 신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를 포함한 상속인들(송영숙·임종윤·임주현)은 지난 5월 국세청에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상속세를 해결할 계획을 제시했다. 상속세 재원 충당을 위해 ▲5월 말까지 투자자 협의 ▲6~8월 실사 및 계약 조건 협의 ▲9월 말까지 지분 매각대금 수령 및 상속세 납부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3인연합이 결성되면서 외부 투자 유치 계획이 무산됐다는 게 임 대표 측 주장이다. 이에 가족들을 위해 외부 투자 협상을 진전시켰지만,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지자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외 블록딜 방식을 선택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 별세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08만여 주는 오너 가족(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에게 상속됐으며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약 5400억 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했으며, 4차 납부 기한은 국세청의 연장 신청 승인으로 이날까지 연장됐다.
sykim@newspim.com
[종합]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SI·FI 투자유치 논의 단계...올해 상속세 문제 해결"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경영권 사수 선언'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1조원대 목표 전략 공개'
한미약품(128940) "한미사이언스, 사모펀드 등 회사 매각 시도 중단해야"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속보
- 한미 장남 임종윤, 5대 개혁 방안 제시…"대주주 특혜 근절" 뉴스핌
- 한미약품, 비만 신약 2026년 하반기 출시…연 매출 1000억 목표 뉴스핌
- 한미약품 "임종훈 및 한미사이언스 관계자 무고죄 고발 예정" 뉴스핌
- [리포트 브리핑]한미약품, '한.어.글, 한미는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가?' 목표가 440,000원 - 현대차증권 라씨로
- 법적 분쟁으로 번진 한미약품 경영권 싸움…쟁점은? 뉴스핌
- 한미 형제 측, 송영숙 회장박재현 대표 고발…"이사회 승인 없이 120억 기부" 뉴스핌
- 한미 임종훈, 주식 매각해 상속세 해결…"모친 채무 불이행 탓" 뉴스핌
- 한미사이언스 "신동국 등 3인연합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뉴스핌
- 한미 형제 측, 주총 앞두고 모친 송영숙 "배임" 혐의로 고발 뉴스핌
- [실적속보]한미약품, 올해 3Q 매출액 3621억(-0.7%) 영업이익 510억(-11%) (연결) 라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