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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8000억원 규모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무산'
2024/09/07 09:06 한국경제
한국 공공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추진하던 8000억원 규모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가 무산됐다.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는 "한국 측과 진행하던 논의가 최종 합의에 이 르지 못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해 파라과이 기업과 함 께 100% 재원 조달을 하는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 젝트다. 총사업비는 5억75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책정됐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관련 보도자 료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가 성사된다면 한국 최초의 철도 시스템 패 키지 수출"이라며 "기반 시설 건설과 신호체계, 한국형 철도 건설 운 영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국가철도 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 39;팀 코리아'로 수주를 추진했다. 국토부는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 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 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국회는 지난해 12월 관련 특별법을 가결 승인했다.
다만 최종 계약을 앞두고 한국 측에서 건설구간 조정과 비용 상승 요소 반영 등 을 제안하자, 파라과이가 이를 내치기로 했다. 한국 측은 6월 말 국제원자재 가 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이와 연관된 건설구간 조정이 불가피하다 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파라과이에 보냈다.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 사장은 "애초 한국 컨소시엄이 건설은 물론 토목, 기술지원, 운영, 유지보수를 모두 맡는다고 했다"며 "한 국 측에서 제시한 재구조화 제안은 일부 구간만 담당하고 토목은 50% 자금 조달 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고심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고 설명했다.
살리나르 사장은 "(협상 종료) 일련의 과정은 원만했고, 동맹국과의 외교 적 우호 관계는 문제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라과이철도공사(FEPASA)는 "한국 측과 진행하던 논의가 최종 합의에 이 르지 못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포함해 파라과이 기업과 함 께 100% 재원 조달을 하는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 젝트다. 총사업비는 5억75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책정됐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관련 보도자 료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가 성사된다면 한국 최초의 철도 시스템 패 키지 수출"이라며 "기반 시설 건설과 신호체계, 한국형 철도 건설 운 영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국가철도 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 39;팀 코리아'로 수주를 추진했다. 국토부는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 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 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국회는 지난해 12월 관련 특별법을 가결 승인했다.
다만 최종 계약을 앞두고 한국 측에서 건설구간 조정과 비용 상승 요소 반영 등 을 제안하자, 파라과이가 이를 내치기로 했다. 한국 측은 6월 말 국제원자재 가 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이와 연관된 건설구간 조정이 불가피하다 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파라과이에 보냈다.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 사장은 "애초 한국 컨소시엄이 건설은 물론 토목, 기술지원, 운영, 유지보수를 모두 맡는다고 했다"며 "한 국 측에서 제시한 재구조화 제안은 일부 구간만 담당하고 토목은 50% 자금 조달 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고심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고 설명했다.
살리나르 사장은 "(협상 종료) 일련의 과정은 원만했고, 동맹국과의 외교 적 우호 관계는 문제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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