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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035720)헬스케어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는 미션을 갖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AI를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용하는 게 카카오헬스케어의 궁극적 비전이다."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이사는 5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2024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작년 6월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 부문 사업자로 선정되어 약 50억 원 규모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왔다. 칼리버스, 스카이랩스 등 기술 기업과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의료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근골격계·심리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 'TOGATHER'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5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2024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 현장.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이사가 발표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
강은경 이사는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었고, 이미 많은 것들이 전환된 상태"라며 "그때 활용했던 메타버스 기술들을 이제 서비스에 접목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TOGATHER 플랫폼은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구축됐다. 강 이사는 "PC, 모바일, 태블릿 등 어느 환경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웹 베이스로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웹 브라우저가 있는 시스템에서는 언제든지 접속 가능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한, TOGATHER 플랫폼은 근골격계와 심리 건강 관리를 통합 제공한다. 강 이사는 "오랫동안 아프신 분들은 짜증을 많이 내고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으면 신체화 증상이 발생한다"며 "근골격계와 심리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둘을 동시에 치료하면 시너지를 내며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2024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 현장.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이사가 발표 중이다. [사진=양태훈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는 TOGATHER를 통해 신체 부위별 통증과 기능을 측정하고 이를 매트릭스 구조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맞춤형 운동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스카이랩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운동 수행을 모니터링하고 4단계 운동 강도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TOGATHER 플랫폼의 심리 건강 관리 서비스는 AI 페이셜 리타겟팅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 상담이 특징이다. 강 이사는 "상담자들은 자신의 심리적 상태를 털어놓을 때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며 "아바타를 기반으로 하면 목소리는 그대로 전달되면서도 표정만 반영되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실증 결과에 대해서는 "통증이 미미하게 감소하고 동작 수행도와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신체 활동이 증가하고 삶의 질도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에서 이러한 버추얼 공간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원격 진료 아닌가요?'라는 것인데, 책임 문제도 중요하고 원격 진료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이에 사용자 스스로가 상태를 평가하고 운동을 선택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5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2024년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주력하는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와의 연계를 검토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모색 중이다. 강 이사는 "TOGATHER라는 모토로 약간 중의적 의미로 스페더라고 표현했다"며 "함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산업이 구현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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