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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버티고 떠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엇갈린 주장
2024/07/10 15:17 뉴스핌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사진=더본코리아)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방송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한 점주들이 3년을 버티고 폐업 신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평균 존속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문어발식 프랜차이즈사업 탓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비롯한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은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문제점 분석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지적했다.

전가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08년 새마을식당홍콩반점0410본가 등 브랜드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 후 2023년 말까지 총 50개 브랜드를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해물떡찜0410·홍마반점0410 등 25개 브랜드에 대한 등록을 자진 취소 후 남아있는 브랜드는 빽다방·한신포차·연돈볼카츠 등 25개 브랜드로 파악됐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영업기간은 업계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사업장 운영기간은 2018년 5.4년에서 2019년 5.9년, 2020년 6.8년, 2021년 6.2년, 2022년 7.7년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존속 기간은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다소 짧았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영업기간이 길어지는 흐름과 반대로 더본코리아는 평균 3년 만에 장사를 접어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

가맹본부 매출과 가맹점 매출 추이도 역관계 구조다.

더본코리아 본사 연매출 추이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0년 430억원에서 지난해 3881억원으로 13년 만에 매출이 무려 9배나 점프했다. 반면, 더본코리아 전체 브랜드의 가맹점 평균 연 매출액은 이 기간 8억7600만원에서 3억8700만원으로 56% 감소했다.

개별 브랜드 가맹점 평균 연 매출액도 비슷한 흐름이다. 빽다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역관계를 보였다.

전체 가맹사업의 경우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과 가맹본부 매출액은 비례관계라는 점에 비추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전체 가맹본부 매출액이 48조3000억원에서 2022년 69조원으로 1.43배 상승하는 동안 전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도 2013년 2억4900만원에서 2022년 3억5000만원으로 1.41배 상승했다.

전가협은 "더본코리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더본코리아는 점주들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의 소상공인·자영업 전문가로 자영업자에게 매출 향상 해법을 제시하며 돕고 있으면서 자신의 수많은 가맹점주들은 왜 이렇게 처참한 상태에 두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가맹점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매출 하락 흐름과 짧아져가는 가맹점 영업기간을 개선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본코리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사실과 다르며 반박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영업기간을 기준으로 2022년 당시 당사의 브랜드 22개 중 10개는 런칭한 지 4년이 되지 않아 평균 영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며 "2022년을 기준으로 하면 당사의 전체 가맹점 중 절반 가량이 최대 영업기간이 4년 가량으로 마치 당사의 가맹점들이 영업 개시 후 평균 3년 정도 후 폐업에 이른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고 짚었다.

또한 매출 관련해서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 수입만이 포함됐던 2010년과 달리 2023년 연 매출에는 유통사업, 호텔사업 등 사업군 매출액이 추가돼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며 "유통사업 및 호텔사업 등으로 인한 매출은 2023년 매출액 중 약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맹점 연매출 축소 이유에 대해 전체 브랜드 가맹점 중 소규모 가맹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2010년 당시 당사 가맹사업의 주력 브랜드는 대형 가맹점포를 운영하는 한신포차, 본가, 새마을식당 등이었고 이에 따른 개별 가맹점들의 연매출 역시 높게 기록됐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빽다방을 위시해 중소형 가맹점포 위주의 브랜드가 런칭됐고, 다른 브랜드에서 새로 출점하는 가맹점 역시 점포 단위의 출점 경쟁력과 운영 경쟁력을 고려해 소규모 단위 출점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2010년과 2023년의 당사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의 기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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