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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벤트에 차질 빚을라"…기업들, 탄핵선고 앞두고 회사채 일정 ‘줄조정’
2025/04/04 09:21 한국경제
이 기사는 04월 03일 14: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4일 탄핵선고를 앞두고 회사채 발행사들과 주관 증권사들 이 수요예측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자 모집에 차 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증권업계에서는 탄핵 이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이달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의 계열사 LX하우시스()는 당초 4일로 예 정된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오는 7일로 연기했다. LX하우시스는 2년물과 3년 물 등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일로 탄핵재판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주관사단은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 고했다. 한 주관 증권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며 “탄핵 선고로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 (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 권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산업의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도 탄핵선고일이 확정되자 수요예측 일정을 하루 앞당긴 3일로 정했다. 동원시스템즈는 3년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을 준비중으로, 최대 800억원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 자증권이 맡았다. 일부 주관사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계엄사태’ 떠올리며 수요예측 일정 조정을 동원시스템즈에 권고했다. 당시 계엄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큰 충 격을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계엄 선포 다음날인 4일 이뤄진 한화생명 수 요예측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감독 당국까지 나서 일정에 차질 은 없는지 주관사를 통해 수시로 확인한 바 있다. 회사채 담당자들은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 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국고채 금리 가 큰 폭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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