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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1일 올해 3분기 확정된 성적표를 공개한다.
최대 관심사는 위기에 빠진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성적표다.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 후 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반성문을 내며 부진을 인정한 만큼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1000억 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잠정 실적 발표 직전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7717억 원이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
이는 주력 사업인 DS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S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7조~8조 원대로 기대됐지만 컨센서스는 4조~4조4000억 원대로 하향됐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이 DS 부문 전체 이익 하락을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8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2.38% 하락한 2.05달러 집계되며 1년 만에 하향세로 전환했다.
또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인해 삼성의 주력인 D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 LSI 사업부의 적자도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비교적 실적 선방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DX 사업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SDC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DX 부문이 3조 원 안팎, SDC가 1조5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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