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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발효되는 날…코스피 2300 무너졌다
2025/04/09 15:50 한국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최악의 침해국'(대미 무
역 흑자국)으로 규정한 57개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코스피지수가 급
락해 1년5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관세 여파로 인해 기업들의 감익 우려
가 부각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로 장을 마감했 다. 0.18%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타진 하기도 했지만 발효 시간이 다가오면서 매도세가 강해지자 23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 2023년 10월31일(2273.97 )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9일 오전 0시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한국은 2007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그동 안 사실상 무관세로 대부분의 상품을 교역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에 수입되 는 한국산 제품엔 25%의 관세가 매겨지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선 상호 관세율을 기존 34%에서 84%로 50%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본격적인 무역 전쟁의 길로 들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코 스피 현물 1조90억원, 코스피200 선물 593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도 785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9460억원 순매수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KB금융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3%와 2.65%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 스, 현대차,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67~1.26% 내렸다. 미국 정부가 의약 품에 대한 품목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란 예고에 셀트리온이 5.27% 급락했다.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논의를 시작 했다는 소식 이후 동양철관, 넥스틸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포스코인터내 셔널, 휴스틸, 하이스틸, 한국가스공사 등도 급등했다. 간밤 한덕수 대통령 권 한대행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서 협력 업종으로 조선이 언급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2. 29%) 하락한 643.3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966억원 순매도였다 .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6억원과 219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 에코프로, 휴젤, 클래시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은 의약품 관세 부담이 부각되면서 12% 넘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로 장을 마감했 다. 0.18%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타진 하기도 했지만 발효 시간이 다가오면서 매도세가 강해지자 23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 2023년 10월31일(2273.97 )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9일 오전 0시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한국은 2007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그동 안 사실상 무관세로 대부분의 상품을 교역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에 수입되 는 한국산 제품엔 25%의 관세가 매겨지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선 상호 관세율을 기존 34%에서 84%로 50%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본격적인 무역 전쟁의 길로 들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코 스피 현물 1조90억원, 코스피200 선물 593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투자자도 785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9460억원 순매수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KB금융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3%와 2.65%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 스, 현대차,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0.67~1.26% 내렸다. 미국 정부가 의약 품에 대한 품목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란 예고에 셀트리온이 5.27% 급락했다.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논의를 시작 했다는 소식 이후 동양철관, 넥스틸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포스코인터내 셔널, 휴스틸, 하이스틸, 한국가스공사 등도 급등했다. 간밤 한덕수 대통령 권 한대행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에서 협력 업종으로 조선이 언급되면서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2. 29%) 하락한 643.3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966억원 순매도였다 .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6억원과 219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 에코프로, 휴젤, 클래시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은 의약품 관세 부담이 부각되면서 12% 넘게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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