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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방송채널사업자(PP)를 대상으로 260만 가입자들의 시청 데이터를 제공해왔던 LG(003550)헬로비전이 사업을 확대한다. 홈쇼핑과 커머스, 인포머셜 사업자 등에도 시청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김홍승 LG헬로비전 콘텐츠사업팀 팀장이 LG헬로비전의 시청데이터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npinfo22@newspim.com |
26일 오후 김홍승 LG헬로비전 콘텐스사업팀 팀장은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2024 광주에이스페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LG헬로비전은 시청 로그를 바탕으로 해서 1차적으로 PP들에 시청데이터를 제공해왔다. 2차적으로는 홈쇼핑사업자를 비롯한 커머스사업자들, 인포머셜까지 포함한 더 나아가서는 서드파티 데이터들과 종합시켜서 개인화 데이터까지 갈 수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의 취향과 니즈도 다양화되고 있다.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상세한 시청자들의 이용 행태를 파악해야 적중율 높은 타겟팅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250여 개 실시간 채널, 30여 개 음악 채널, 10여 개 유료 채널, 23만 여편의 VOD, 5종 이상의 OTT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이에 대한 260만 가입자들의 이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 플랫폼과 시스템 구축 및 분석 역량도 갖췄다. LG헬로비전이 시청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시청데이터는 260만 가입자들의 리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단 한 명의 시청자라도 있을 경우 시청데이터를 초 단위까지 집계 추출할 수 있다. 통계 처리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시청자들의 실제 시청 행태에 가까운 지표를 생산하기 위해 비시청 셋탑은 걸러내고 SO별 편성 여부와 채널 티어까지 고려한 시청율을 계산하고 있다.
김 팀장은 시청데이터와 관련해 "PP들이 프로그램과 광고 편성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일 데이터 등 간단한 데이터는 PP들에 메일링으로 제공하고 있고,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케이블TV는 전국을 권역 단위로 나눠 한정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헬로비전도 예외는 아니다. LG헬로비전 권역 외 지역에서의 '지역 콘텐츠' 등의 경우 LG헬로비전이 보유한 리얼 데이터과의 접목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관련해 김 팀장은 "저희랑 같은 방송 플랫폼을 쓰는 SO들이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여도 LG헬로비전의 데이터 정확도는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냉정하게 보면 태생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다. 권역의 제한을 넘어서기 위해 제휴 데이터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로그램 단위의 기초 시청 정보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5월 웹사이트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조회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약 20여개 채널에서 LG헬로비전의 시청데이터를 구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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