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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해 삼성의 국내 계열사 전체 매출이 400조원 안팎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2년 418조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을 포함한 7곳은 지난해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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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CXO연구소] |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삼성 계열사 2024년 매출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 60곳이 넘는 삼성 계열사 중 이달 19일까지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매출을 확인할 수 있는 21곳이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계열사 21곳의 작년 한 해 매출 규모는 388조 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40여 곳 계열사까지 합치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7조~402조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의 418조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은 209조원으로, 2022년 기록한 211조원에 근접하며 200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도 300조8709억원으로, 2022년(302조231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 그룹 내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 클럽'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생명(27조174억원), 삼성디스플레이(25조4014억원), 삼성물산(22조9132억원), 삼성화재(000810)(21조9664억원), 삼성SDI(16조978억원), 삼성증권(12조9366억원) 등 7곳이 포함됐다.
지난해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주요 삼성 계열사 중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매출이 10% 이상 뛴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삼성중공업 매출은 7조9072억 원에서 9조8674억원으로 24.8%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의 연결 기준 매출 역시 8조94억원에서 9조903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도 170조3740억원에서 209조522억원으로 22.7%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 호텔신라(18.1%), 삼성웰스토리(11.9%), 삼성전기(11.8%), 제일기획(11.6%) 등도 최근 1년새 매출 외형이 1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삼성SDI의 별도 기준 매출은 15.7% 감소했다. 삼성물산(6.4%), 삼성디스플레이(6.2%) 등도 매출이 5% 넘게 떨어졌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향후 삼성 국내 계열사 매출이 500조원 시대를 열려면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향후 5년 내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기존 사업 이외에 괄목할만한 신사업 육성이 절실하다"며 "매출 외형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의 영업 내실을 탄탄히 다져나가는 것도 각 계열사 CEO에게 중요한 과제로 남겨졌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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