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CJ ENM, 넷마블 지분 매각으로 2500억 마련...재무구조 개선 속도
2024/07/11 14:12 뉴스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001040) ENM이 넷마블(251270) 지분 5%를 2500억원에 매각한다. 최소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CJ라이브시티 무산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035760)은 보유 지분이나 유휴 부동산을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넷마블 지분 5%를 2500억원에 매각한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모두 429만7674주로, 처분금액은 2501억원이다. CJ ENM 측은 "비사업 투자 주식 처분" 목적이라고 밝혔다. 매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넷마블 지분을 누구에게 매각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J ENM은 넷마블 지분 21.78%를 보유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4.12%)에 이어 2대 주주다. CJ ENM이 12일 지분 5%를 매각하면 3대 주주로 내려간다. CJ ENM 대신 2대 주주로 오르는 곳은 텐센트(17.52%)다.

CJ ENM 센터 [사진=CJ]

CJ ENM의 이번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 크다. CJ ENM은 지난해 매출 4조3684억원을 기록했지만,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미국 기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을 인수하며 재무부담이 늘었다.

피프스시즌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금(9000억원)이나 피프스 시즌 자체 차입금(인수시점 기준 2600억원) 등으로 지난 1분기 기준 CJ ENM의 부채비율은 146.4%로 늘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 보면 146.4%의 부채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CJ ENM의 지난 2020년 부채비율이 65.9% 였다는 점을 감안하며 재무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시장에선 CJ ENM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었다. 그 중 하나였던 넷마블 지분 매각이 이뤄지며 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핵심 자산 매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지난해부터 재무건전성 강화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비사업 자산 유동화 실행 방안 중 하나로 비핵심 자산인 넷마블 지분 일부를 유동화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넷마블 지분 유동화를 타진해 왔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8분기 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섰고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글로벌 메가 IP가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며 주가가 회복된 상황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뛰어든 CJ ENM은 최적의 효율을 위해 이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 시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CJ라이브시티 무산으로 발생한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하며 CJ도 청산 절차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의 최대주주는 CJ ENM으로 90% 지분을 가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 ENM이 라이브시티 청산을 결정했고 시기가 임박했으며 최대 손실 인식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CJ라이브시티 청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넷마블 지분 일부 처분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라이브시티 청산과 넷마블 지분 매각을 비롯해 CJ ENM의 군살 빼기 작업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빌리프랩 등 보유주식을 매각한 데 이어 일본 토호(Toho)사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3월 말 기준 토지와 건물 약 8500억원, 넷마블을 비롯한 지분증권 약 1조50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 지분이나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부담을 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넷마블 지분 유동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CJ ENM 'KCON', 독일서 사상 첫 개최…프랑크푸르트서 진행
고양시,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에 유감 표명
[리포트 브리핑]CJ ENM, '넷마블로 라이브시티 방어' 목표가 110,000원 - 대신증권
넷마블문화재단, '제21회 넷마블게임콘서트' 성료
넷마블문화재단, '제21회 넷마블게임콘서트' 참가자 모집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