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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삼성전자 눌렀다…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도약
2025/04/11 11:45 한국경제
2023년 글로벌 반도체 3위였던 엔비디아가 인텔과 삼성전자를 뛰어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업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1위였던 인텔을 누
르고 2위를 차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으로 성장세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4위로 올라섰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달 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수치 변동에 따라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도 바뀌었다. 당초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종 조사에서 엔비디아 가 급부상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전 년 대비 120.1% 증가하며 767만달러로 1등을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AI 워크로드 에 주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 했다.
2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0.8% 늘어난 657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램과 플래시 메 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AI 수요의 수혜를 벗어난 인텔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0.8% 늘어난 것에 그쳤다. 매출은 498달러였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 행하고 일부 공장 투자를 미루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도 4년 만에 물러났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91.5% 증가한 442억달 러였다. SK하이닉스의 성장률은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체 순위에서는 두 계단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제외됐다. TSMC는 지난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943억 대만달러(약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인 셈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 라 구축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quo t;이라고 풀이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달 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수치 변동에 따라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도 바뀌었다. 당초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종 조사에서 엔비디아 가 급부상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전 년 대비 120.1% 증가하며 767만달러로 1등을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AI 워크로드 에 주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 했다.
2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0.8% 늘어난 657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램과 플래시 메 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AI 수요의 수혜를 벗어난 인텔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0.8% 늘어난 것에 그쳤다. 매출은 498달러였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 행하고 일부 공장 투자를 미루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도 4년 만에 물러났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91.5% 증가한 442억달 러였다. SK하이닉스의 성장률은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체 순위에서는 두 계단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제외됐다. TSMC는 지난해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8943억 대만달러(약 8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TSMC를 포함하면 TSMC가 사실상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인 셈이다.
가트너는 "지난해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매출 순위 변동은 AI 인프 라 구축 수요 급증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매출이 73.4% 증가한 데 따른 것&quo t;이라고 풀이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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