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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증시 낙폭 과다"…밸류업펀드 2천억 자금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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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3 2024/11/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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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필요시 증시 안정 조치 가동"…밸류업 펀드 투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증시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조성한 2천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는 이번 주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증시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회의에서 "필요시 언제든 시장 안정 조치가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시 보다 적극적인 수급 안정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기관도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의 안정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유관기관은 최근 2천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을 확정했으며, 이번 주부터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후 3천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과 관련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특히 대선 이후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었으나, 정책 동향에 따라 변동성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기관투자자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 기관투자자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불공정거래는 무관용으로 엄단하겠다"며, "공매도 및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과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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