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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홀딩스(036830)밀릴때마다 물량 모아둘 기회로 보이며 이후 전망 및 대응전략.게시글 내용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648.11억으로 전년대비 17.64% 증가. 영업이익은 1248.06억으로 69.81% 증가. 당기순이익은 853.70억으로 43.38% 증가.
솔브레인홀딩스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삼성SDI가 미국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이에 따른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뒀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국 견제까지 이뤄지면서 북미 시장에서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월5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홀딩스 미국법인인 솔브레인 MI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JV) 스타플러스 에너지와 4500억원 내외 전해액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세부사항 조율 막바지 단계로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해진다. 솔브레인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배터리) 고객과 다각도로 논의 중이나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솔브레인그룹의 2차전지 재료 사업은 전해액과 리드탭을 다룬다. 전해액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리드탭은 양·음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부품이다.
국내외 사업장을 운영 중인데 솔브레인이 국내, 솔브레인홀딩스가 해외를 운영 중이다. 솔브레인홀딩스는 미국 외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 법인도 두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기지가 있는 국가들이다.
당초 삼성SDI는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캐파) 확장 속도가 늦은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과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세우고 미국 공장을 짓고 있다.
스텔란티스와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33기가와트시(GWh) 규모 1공장, 34GWh 규모 2공장을 설립 중이다. 각각 2025년 초,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1공장의 경우 이르면 연내 생산 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GM과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30GWh 수준의 공장을 준비 중이다. 2026년 양산 목표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 MI도 대응에 나섰다. 기존 미시간주 노스빌에 이어 작년 3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해액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 내 5만톤 생산능력(캐파)을 갖추고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10만톤 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다. 미시간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인디애나 공장은 삼성SDI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터리 1GWh당 약 1000톤의 전해액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가 인디애나주에서 갖추게 될 캐파(97GWh)와 솔브레인 MI의 인디애나 생산라인 캐파(10만톤)가 일치한다. 추후 솔브레인 MI는 북미 전기차 공급망 내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가 대부분 중국 기업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한 덕분이다. 전해액은 IRA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에 포함되는데 올해부터 중국산을 사용하는 전기차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솔브레인 MI가 만드는 전해액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삼성SDI의 경우 미국 공장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면 AMPC를 받게 된다.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삼성SDI는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솔브레인홀딩스의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지난 12월5일 15.89% 급등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솔브레인의 지주사이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식각액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5일 타키온뉴스에 따르면 이날 솔브레인홀딩스 주가 급등은 미국에서 불어 온 훈풍 덕분이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FEOC(Foreign Entity of Concern·해외우려기관)를 4일 발표했다.FEOC는 IRA의 후속 정책이다. 이미 작년 9월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우회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 공급한 광물과 배터리 부품을 포함한 전기차는 IRA 수혜를 입을 수 없다고 규정했다.당시 세부 지침은 없어서 관련 기업은 혼란을 겪었다. 4일 미국 정부는 중국 지분율이 25%가 넘거나, 기술 제공 같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으로 IRA 제외 대상을 명확히 했다. 중국의 CATL과 기술 제휴를 맺은 포드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이번 FEOC 공지가 중요한 점은 분리막·전해액은 다음 달부터 즉각 적용한다는 점"이라면서 "때문에 다른 2차 전지 관련 중에서 솔브레인홀딩스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솔브레인홀딩스는 2차 전지 전해질을 제조한다. 즉, 지주사이면서도 사업도 영위하는 것이다.이번 발표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반사 이익을 거두게 됐다.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공장에서 중국산 전해질을 대규모로 사용하고 있다.솔브레인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전해질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해당 공장의 전해질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미 납품 중이다.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솔브레인홀딩스의 매출 증가는 자명해졌다.하나증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구조에 잘 부합하는 한국 기업들의 장기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솔브레인홀딩스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더불어 날개를 달게 됐다.솔브레인은 올해 반도체 최대 히트 상품인 HBM3에 CMP(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화학적 기계 연마) 공정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해당 제품의 경쟁력이 독보적이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향후 솔브레인의 CMP를 사용할 전망이다.CMP는 반도체 제조에서 웨이퍼에 끼이는 불순물을 화학적, 기계적으로 청소하는 공정이다.CMP는 반도체 제조에 보편적으로 사용된다.하지만, 솔브레인이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CMP는 기존 공정과는 차별화된다. HBM3가 내재한 고난도의 기술 때문이다.HBM3는 D램에 1000개 이상의 구멍을 뚫은 뒤 전선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조호진 대표는 "이때 찌꺼기를 제거하는 CMP가 필요한데, 솔브레인의 CMP는 웨이퍼 표면의 찌꺼기는 물론, 구멍의 불순물까지 한 번에 걷어낸다"면서 "이런 양수겸장의 CMP 개발로 솔브레인의 위상은 높아졌고, 더불어 솔브레인의 매출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08.05억으로 전년동기대비 14.72% 증가. 영업이익은 323.15억으로 35.59% 증가. 당기순이익은 218.46억으로 22.61% 감소.
3분기 누적매출액은 5108.5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24.04% 증가. 영업이익은 955.43억으로 45.07% 증가. 당기순이익은 882.98억으로 31.11% 증가.
반도체 등 전자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솔브레인 그룹이 프리커서 제조업체인 디엔에프를 전격 인수한다. 프리커서(전구체) 등 반도체 소재사업을 확대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디엔에프 인수는 올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1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작년 8월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 그룹은 디엔에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엔에프 인수 주체는 솔브레인홀딩스다. 주관사는 그룹 내 투자금융 자회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이 맡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안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솔브레인 그룹이 디엔에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이번 주초에 이미 마친 상태이며, 양사 연구소 관계자들끼리 상견례도 한 것으로 안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디엔에프 인수는 9부 능선을 넘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솔브레인 측은 디엔에프 2대주주이자 프리커서를 공급받는 삼성전자로부터 이번 인수에 대한 동의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엔에프는 덕산테코피아와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프리커서 제조업체다. 김명운 대표가 지난 2001년 설립했다. 2005년 삼성전자와의 알루미늄 화학적 기상 증착(CVD) 프리커서 개발을 통해 전구체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후, 비정질 카본 레이어(ACL) 프리커서, 더블 패터닝 테크놀로지(DPT) 프리커서 등도 국산화했다. 현재 일본 소재기업 이데카와 함께 삼성전자에 D램용 프리커서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디엔에프 유상증자에 210억원을 투자, 디엔에프 지분 7%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명운 대표(지분율 16.35%)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인수는 솔브레인홀딩스가 디엔에프 김명운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19.7%를 사들이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기준 디엔에프 시가총액은 3100억원으로,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할 경우 약 1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솔브레인 측은 디엔에프 자회사인 켐옵틱스와 디엔에프신소재 등은 제외하고 프리커서 사업 관련 자산 및 인력만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브레인 그룹이 디엔에프 인수에 나서는 건 반도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다. 솔브레인 그룹은 반도체 사업의 경우 식각·세정용 소재만 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고선택비 인산계 에천트(HSN), 불산(HF), 버퍼드 옥사이드 에천트(BOE) 등 반도체 산화막 식각과 세정에 사용되는 소재들이다. 솔브레인은 식각 및 세정 쪽 소재에 이어 프리커서 시장 진출도 이전부터 꾀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관련, 디엔에프의 주력 제품은 DPT용 프리커서다. 2012년 양산을 시작한 제품으로 더블 패터닝시 웨이퍼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프늄 계열의 D램용 전구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프늄 계열 전구체는 일본 아데카가 전량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프리커서 외에도 건식 포토레지스트(PR) 등 신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솔브레인 입장에선 디엔에프 인수를 통해 단숨에 프리커서 기술 및 양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정지완 솔브레인 그룹 회장도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반도체 쪽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디엔에프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사업을 강화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디엔에프 측에서는 당초 한솔그룹 등에 인수 제안을 했는데, 솔브레인 그룹이 상당한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시하면서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안다"며 "디엔에프 인수를 통해 솔브레인 그룹은 반도체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와 거래선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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