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런던 블랙캡, 중국서도 명물될까
3347890 | 2009-06-20 00:00:49


[중앙일보 김필규] 런던의 상징이 상하이에서도 명물이 될까.

로이터는 영국 런던에서 '블랙캡(Black cap·검은 택시)'이라고 불리는 TX4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중국 판매에 들어갔다고 18일 보도했다.

블랙캡은 빨간 2층버스인 '더블덱(Double-deck)'과 함께 런던 거리를 대표해 온 택시다. 1948년부터 이 차량을 만들어 온 맨가니스 브론즈는 3년 전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와 손잡고 상하이 외곽에 아시아 생산기지를 차렸다. 생산비가 비싼 영국에서는 도저히 수출용 차량의 가격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지리차는 지난주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TX4를 선보였다. 이 차량의 중국 현지 가격은 19만8000~22만8000 위안. 약 3673만~4230만원이다. 영국 코벤트리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30% 정도 싼 가격이지만 여전히 중국에선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며칠 만에 벌써 200건 이상의 선주문이 들어왔다. 특별한 차량을 소장하려는 개인 구매자와 고객 접대용 등으로 쓰려는 기업 구매자가 몰렸다고 한다.

이 회사 진리앙 라우 팀장은 "TX4의 고객 대부분이 부유층"이라며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없던 만큼 관심을 끌기 위해 이 차를 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리차는 올해 안에 1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택시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여 각 지방정부를 상대로 치열하게 로비도 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란저우와 쳉두 등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일반 시장과 택시 시장을 함께 개척함으로써 앞으로 2, 3년 안에 연간 판매량을 3000~5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합작회사의 지분은 지리차가 52%, 맨가니스 브론즈가 나머지 48%를 가지고 있다. 판매권도 아시아 지역은 지리차가, 그밖의 지역은 맨가니스 브론즈가 나눠갖고 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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