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양념 경제] 미국 국채까지 위조하는 이탈리아 마피아
3347866 | 2009-06-20 01:22:42


[중앙일보 김필규]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한 국경 마을에서 50대 일본인 두 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열차 안에서 세관 직원에게 아무것도 신고할 게 없다고 했지만 짐 가방을 뒤져 보니 한 무더기의 미국 국채가 발견된 것이다.

5억 달러와 10억 달러짜리 국채 증서 249장으로 모두 합치면 무려 1340억 달러어치에 달했다. 미국 정보기관의 협조를 얻어 살펴본 결과 이 국채는 모두 위조품이었다.

미국 재무부는 1980년대부터 국채를 종이에 찍어 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는 전산으로 거래된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탈리아 경찰의 조사 결과 ‘짝퉁’ 미국 국채는 시칠리아 마피아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체포된 일본인들도 마피아와 직접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마피아가 지폐나 채권을 위조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큰 규모의 위조는 이례적이라는 게 이탈리아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외신들은 직접 유통시킬 목적으로 위조 국채를 만든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마피아가 은행과 신용 거래를 트기 위한 담보물로 활용하려고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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