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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성제약, 中 화장품 사업 날개 달고 '씽씽' 

중국 최대 유통기업과 협력 체결하면서 화장품 사업 본궤도 

"화장품과 바이오, 양 날개를 달았다." 

바이오기업 삼성제약이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바이오 사업에서도 속속 성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신규사업인 화장품 사업까지 더해지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국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며 올해 삼성제약 주가는 5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제약은 지난 8일 전일대비 900원(8.91%) 오른 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들어 주가상승률은 무려 383.51%에 달한다. 2000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1만원을 넘어섰다.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여파로 지난 4월말 8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1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삼성제약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세는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제약은 지난 2월에 37억원을 들여 화장품 개발 및 판매 기업인 신화아이엠을 인수했다. 신화아이엠은 주로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한 회사로 지난해 3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렸다. 

삼성제약은 신화아이엠을 인수할 때부터 중국 화장품 사업을 염두에 뒀다. 다만 독자적인 브랜드와 유통망 확보가 걸림돌이었는데 최근 중국 유통기업인 화랜상사그룹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판로가 열렸다. 화랜상사그룹은 중국에 백화점 86개, 마트 2000여개를 확보하고 있어 삼성제약의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제약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주력제품인 소화제 '까스명수'도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제약은 지난달 10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화장품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CB에는 레이크투자자문, DS투자자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상장업체 오디텍 등이 참여했다. 

바이오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삼성제약은 지난 4월30일 췌장암 치료 백신 '라이백스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라이백스주는 췌장암 환자의 자기 면역을 높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항암 치료제다. 우선 국내에 먼저 시판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직접 화장품 사업을 해본 적이 없는 만큼 유통과 마케팅, 브랜드 작업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중국 화랜상사그룹과 MOU를 맺어 제일 중요한 유통망 확보는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마케팅 방안 등 남은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증권커뮤니티 주담 - 시장찌라시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