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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039130)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인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여행 공룡'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아이뉴스24 = 하나투어 CI. [사진=하나투어] npinfo22@newspim.com |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하나투어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다. IMM이 특수목적법인(하모니아1호 유한회사)을 통해 보유 중인 지분 16.68%와 박상환 하나투어 창업회장(6.53%), 권희석 하나투어 공동창업자(4.48%) 등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을 모두 더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하나투어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자유여행 상품에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여행사(OTA)가 패키지 여행이 강점인 하나투어를 인수한다면 두 사업을 아우르는 여행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반면 또 다른 사모펀드가 인수한다면 당분간 시장 상황이 급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M은 지난 2019년 1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투어 지분 16.68%를 1289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코로나19 악재로 고전하다 최근에야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은 4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었고,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등에 성공한 지금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하나투어의 매각 대상 지분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가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아투어 측은 이번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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