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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하는 게임주들, 1분기 실적 기대보다 선방...주가도 동반 반등
2024/05/10 15:56 한국경제
게임주들이 1분기 증권가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영업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10일 오전 국내 주요 게임주들을 담은 'HANARO Fn K-게임' 상장지수펀 드는 5.26% 오른 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 게임TOP10'과 'KBSTAR 게임테마'도 각각 4.7%, 4.2% 상승해 ETF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이다.

이날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컴투스,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증권가 예 상보다 선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5% 감소한 257억원에 그쳤다. 다만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139억원과 비교하면 84% 이상 웃돈 금액 이다.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3% 줄어 58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60억원 적자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컴투스와 네오위즈도 선방한 편이었다. 컴투스는 1분기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네오위즈는 전년 동기대비 1085%나 뛴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게임주들은 신작 흥행 부진과 개발 비용 증가, 금리 상승 등의 영향 이 겹치면서 1월 말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약세였다. TIGER 게임 TOP10은 1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3.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 수는 7.81% 상승했다.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과금 충당금 감소와 마케팅비 축소 등으로 게임주 실 적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 에서 "성과금 충당금이 줄어들고 신작 출시 마케팅 축소 및 마케팅비 절약 노력으로 영업비용을 줄였다"고 했다. 펄어비스도 "광고비가 전분기 대비 30.3% 줄었다"고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작 흥행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추세 반전은 어려울 것이 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4월 국내 신작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데 실패했다"며 "이달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을 발표하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시장은 경색된 흐 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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